고아로 자란 윤경(김지미)은 어느 화가의 모델을 하며 생활한다. 그런데 화가의 부인 때문에 모델도 그만두게 된다. 친구 인옥의 집에서 살던 윤경에게 인옥의 어머니는 남자들이 많이 따른다고 하여 윤경에게 집에서 나가달라고 한다. 그리하여 윤경은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던 왕에게 찾아가 돈을 빌려 방을 옮긴다. 잃어버린 수첩 때문에 알게 된 동아기업의 이상도라는 사람이 그녀의 아버지임이 밝혀져 그녀는 행복한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상도가 병으로 쓰러지자 부인 공씨는 윤경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에 사장비서인 오길수와 윤경은 그 집에서 나오고, 재산의 반이 윤경에게 간다는 이상도의 유언장이 발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