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재는 같은 마을에 사는 미남청년이자 음악학도인 이백영을 사랑한다. 그러나 김신재의 부모는 그녀를 정략적으로 결혼시키려 한다. 이무렵 이백영은 일본으로 유학을 갔다. 김신재는 가난한 이백영의 유학 뒷바라지를 위해 부모의 영에 따라 이웅과 결혼한다. 이백영이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는 날, 김신재는 결혼식을 하는 날이었다. 예식장에 달려간 이백영은 실의에 빠지고 만다. 그는 날로 타락하고 방탕해 갔다. 그러나 친구들의 끈질긴 설득으로 그는 마침내 귀국음악 발표회를 가진다. 김신재는 객석에서 한없이 슬피울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