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 타운에 살고 있는 자랑스러운 이민1세대, 아메리칸 드림 신화를 이뤄낸 63세 최춘배는 치매걸린 어머니와 무서운 한국 아줌마, 아내 그리고 반백수 큰아들을 건사하며 힘들게 살고있지만, 설 명절날이면 시집간 사랑스런 딸을 볼 수 있다는 설레는 마음에 한복까지 입고 딸내외를 맞이하는데... 오자마자 더이상의 한국식 명절을 안하겠다며 선포하는 딸과 까만머리 교포사위와의 문화차이로 인한 분쟁을 시작으로 아들의 예고에 없던 맥시코계 미 국인 여자와의 약혼 선언까지 밀어닥치면서, 결국 네식구는 혼돈의 명절을 보내게 되는데... 급기야 이틈에 치매걸린 춘배의 어머니까지 홀로 집을 나가 버린다. 과연 춘배는 이 혼돈의 명절을 식구들과 잘 마무리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