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섹스리스 부부로 살고 있는 38세 전업주부 미에코. 풍요롭고 평온한 일상이지만 마음 한구석이 허전한 그녀. 남편과 애인이 있는 친구 나츠미에게 한편으로는 부러움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여름날 길을 걷다 자전거를 탄 이츠키와 부딪히게 된 미에코는 그에게서 풍기는 라벤더 향기에 가슴이 일렁인다. 넘어지면서 허리를 다친 미에코에게 친구 나츠미는 애인의 후배인 마사지사를 소개해주는데, 그 마사지사는 다름 아닌 이츠키였다. 이츠키에게 마사지를 받으며 남다른 감정을 느낀 미에코. 결국 그녀는 이츠키와 아침 조깅을 하며 데이트를 하는 등 특별한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그로부터 일주일, 이츠키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미에코는 허전함을 느낀다. 도쿄에 갔다 왔다면서 다시 미에코의 앞에 나타난 이츠키. 이츠키는 자신의 손님 중 하나인 농구선수를 따라 미국으로 가게 됐다고 말한다. 미에코는 이츠키에게 자신이 아직도 설렘을 느낄 수 있음을 알려주어 고맙다고 이야기하며 그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