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소리 혜준은 듣고 싶다는 일념으로 매일 같이 들리지도 않는 음악을 듣는다. 주림은 그런 혜준이 걱정되는지 그에게 다가가려 노력한다. 어느 날 혜준의 CD플레이어가 망가진다.
**만일의 세계 오래된 연인 만일과 주희는 모처럼 일몰을 구경하기 위해 동산에 오른다. 그런데, 어쩐지 심상치 않은 주변의 분위기.
**노포동 은경과 준혁은 장거리 연애를 하는 커플이다. 둘은 매번 노포동 버스 터미널에서 만나고 헤어진다. 만남이 곧 여행이 되어 지친 은경에게 금정산은 헤어짐을 결심하는 장소가 되고, 둘은 노포동에서 멀어지게 된다. 몇 년 후 준혁은 다시 그 곳을 찾고 그 곳에 남아 있는 은경의 존재를 느끼게 된다.
**이음편집실 작은 편집실을 운영하고 있는 정수는 헤어진 여자친구의 작업의뢰 연락을 받고, 기분이 썩 좋지않다. 그녀를 기다리면서, 정수는 오늘도 다양한 손님들과 만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