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경력, 외모의 삼박자를 완벽하게 갖춘 주인공 스미레. 일류대 출신의 엘리트인 그녀는 커리어 우먼으로 신문사에서 일하고 있다. 그녀는 겉으로 보기에는 뭐 하나 부족할 것 없이 완벽하고 냉철해 보이지만, 실은 자신의 속마음도 제대로 표현 못해 끙끙 앓는 여자였다. 회사에서는 자신에게 치근대는 상사를 때려 사회부에서 생활정보부로 좌천을 당하고, 남자친구에게 버림까지 받게 된 그녀는 어디 하나 마음을 의지할 곳이 없다. 어느 날, 스미레는 집 앞에 버려진 상자 속에서 미소년고다를 발견하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치료도 해주고 식사도 대접한다. 달리 갈 곳이 없었던 고다는 스미레에게 신세를 지며 그녀의 집에서 살 수 있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러자 그녀는 자신의 애완동물이 돼 주는 조건으로 그렇게 하겠다고 한다. 망설인 끝에 고다는 그 조건을 받아들이고 ‘모모’라는 이름의 애완동물로 그녀의 집에서 동거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애완동물과 주인이라는 관계로 묘하게 시작된 그 두 사람 사이는 시간이 갈수록 차츰 변화하기 시작한다.
상큼한 러브 코미디 풍의 이 작품은 오가와 야요이의 유명 만화를 드라마화한 것으로, 마지막 사무라이의 여주인공을 맡으며 최근 주연 급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코유키가 스미레 역을 맡아 열연했다. 상대역에는 아이돌 스타로 유명한 아라시의 멤버 마쓰모토 준이 등장한다.